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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가 셋" 소유진, 출산 후 2년만 복귀 '치유기'로 주말퀸 될까(종합)
소유진이 주말퀸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배우 소유진이 셋째 출산 후 '내 사랑 치유기'로 복귀한다. 2016년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최고 시청률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2.8%)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만큼 과거 주말퀸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주말극 '내 사랑 치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성용 PD,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 김창완, 정애리, 박준금이 참석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그린다. 소유진은 극 중 24시간이 모자란 가족의 달인 임치우 역을 맡는다. 녹즙 배달부터 커피숍 아르바이트, 빵집, 편의점, 피씨방, 고깃집, 주유소까지 다채로운 아르바이트를 소화한다. 굴삭기는 자격증에 도전장을 내민다. 촬영 외적으로도 배우러 다녔을 정도로 열을 쏟았다. '내 사랑 치유기' 김성용 PD는 "힘겹고 퍽퍽한 현실 속에서도 아주 건강한 가치관과 소신으로 꿋꿋하게 삶의 무게를 이겨내는 한 여인과 그 여인을 둘러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고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우리 드라마가 무슨 장르냐고 스태프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명랑 쾌활 힐링 로맨틱 코미디 가족 드라마'라고 정리하고 싶다. 명품 드라마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가족이라는 키워드 그 의미가 어떻게 정립이 되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김 PD는 "치유가 세 가족을 겪는다. 삶의 과정 속에서 가족이 어떤 의미이고 가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작품을 통해 보여줄 것이다. 혈연으로서 구성되는 가족이 아니라 참의미로서 가족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창완과 정애리 역시 "가족과 사랑의 힘으로 모두가 치유가 된다. 오랜만에 따뜻한 드라마를 하게 되어 기쁘다.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소유진은 "일단 현실적인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치유의 건강함과 씩씩한 모습에 힘이 됐다. 이 에너지를 안방극장에 전달하고 싶었다. 건강하고 진짜 우리 주변에서의 가족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공감을 많이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연정훈은 "연속극을 두 번 연속으로 하는 게 부담이었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굉장히 새로운 극이란 느낌을 받았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 대본을 읽고 나서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마음을 빼앗겼다. 최근에 보여드렸던 작품은 야망이 있는 역할이거나 일 중독이었다. 딱딱하면서도 냉정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진유란 역할은 예전과 같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캐릭터다. 그래서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트너 소유진과 관련, "늘 보던대로 듣던대로 유쾌한 배우다. 굉장히 행복하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잘못하면 철없는 남편으로 '욕받이'가 될 수 있지 않냐고 묻자 윤종훈은 "치유가 밉상일 수 있는 남편과 왜 8년간 계속 살고 있을까 고민했다. 조금 밉상의 느낌이 있어도 가장 하이에 있을 수 있는 좋은 기운과 애교가 있다. 그런 모습으로 유진 누나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남편과 아내의 외·내조도 각별했다. 소유진은 "말 없이 새벽에 나가면 식탁 위에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 생선찜, 스튜, 갈비찜 등을 해줬다. 그래서 부엌에 괜히 가보곤 한다. 있으면 챙겨먹고 나간다. (남편 백종원이 보내는) 무언의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힘내고 있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의 내조와 관련, "반대로 말로만 응원해준다. 얼굴 붓기 때문에 밥을 못 먹게 한다"면서 "작품 할 때마다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전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목표 시청률이 30%인 '내 사랑 치유기'는 14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0.11 15:06